이번 가족여행에서 뜻밖의 즐거움을 안겨준 건 바로 짝퉁매장 탐방이었어요. 사실 계획에 없던 쇼핑이었는데, CCCP 근처를 산책하다가 우연히 괜찮아 보이는 가게를 발견하게 되었죠. 처음에는 그냥 티셔츠나 기념품 하나 사볼까 하며 가볍게 들어갔는데, 쇼핑 가방 들고 나온 저희 가족을 보니 알겠죠? 정말 만족스러운 경험이었어요. 우선 이 샵이 좋았던 이유 중 하나는 가격이 다른 곳보다 확실히 저렴했다는 점이에요. 그런데 저렴하다고 해서 퀄리티가 떨어지진 않았어요. 오히려 다른 데서 봤던 제품보다 마감이나 소재가 훨씬 깔끔하고 튼튼했어요. 특히 가방이나 지갑 같은 경우는 손에 들어보면 느낌부터 달랐어요. 가격 대비 만족도는 진짜 최고였습니다. 무엇보다도 가장 편했던 점은 사장님이 한국 분이라는 것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