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트랑 짝퉁샵 탐방 일지
– 여행 중 무계획으로 들렀다가 뜻밖의 득템
이번 나트랑 여행은 정말 여유롭게 계획 없이 떠난 가족 여행이었다.
아이와 함께 바다 구경하고 맛집 찾아다니다가, 어느 날 저녁, 숙소 근처에서 눈에 띄는 조용한 골목을 걷게 됐다.
그렇게 아무런 기대 없이 들어간 곳이 우리가 첫 쇼핑의 문을 연 곳이었다.
처음 들어간 매장은 그다지 크진 않았지만 내부가 굉장히 깔끔하고 정돈되어 있었다.
진열된 가방이나 지갑, 선글라스들이 단정하게 배치돼 있었고, 직원들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게 맞이해줘서 편하게 구경할 수 있었다.
생각보다 훨씬 괜찮았던 퀄리티
가장 먼저 눈에 띈 건 가방이었다.
디자인도 트렌디하고, 무엇보다 가까이서 봤을 때 로고 디테일이나 마감이 기대 이상이었다.
손에 들어보니 무게감도 있고, 지퍼나 내부 처리까지 꼼꼼했다.
정말 놀라웠던 건 내가 집에 가지고 있는 정품 가방과 거의 구분이 안 될 정도였다는 점.
가격은 말할 것도 없이 훨씬 저렴했다.
이후 다른 매장 두세 곳도 더 들렀다.
어느 곳은 가격이 더 저렴한 대신 제품 수가 적었고, 어떤 곳은 종류는 많지만 정리가 덜 되어 있어 고르기 어려운 편이었다.
그중에서도 우리가 가장 만족했던 곳은, 새로 생긴 듯한 밝고 넓은 매장이었다.
쇼핑 공간이 널찍해서 아이와 함께 움직이기에도 부담이 없었고, 직원이 제품 하나하나를 직접 비교하며 설명해줘서 신뢰도도 높았다.
선글라스와 지갑은 꼭 추천하고 싶다
가방 외에도 선글라스와 지갑은 꼭 리스트에 넣어야 한다.
선글라스는 프레임이나 렌즈 퀄리티가 정말 정교했고, 착용했을 때 무게감이나 착붙되는 느낌이 정품 못지않았다.
특히 내가 원래 가지고 있던 모델과 비슷한 디자인을 발견했는데, 비교해도 거의 차이를 못 느낄 정도로 완성도가 높았다.
지갑은 선물용으로도 딱이다.
색상, 크기, 디자인 선택지가 다양해서 고르기 재미도 있었고,
무난한 디자인이 많아 부모님이나 친구 선물로도 손색없다.
우리는 지갑을 두 개 구매했는데, 하나는 카드 수납형, 하나는 컴팩트 스타일로 구입해 일상에서 아주 잘 쓰고 있다.
온라인 주문 + 서비스까지 완벽
또 하나 좋았던 점은 매장 대부분이 한국 계좌 이체를 지원해줬다는 것이다.
심지어 여행 후 한국에서도 온라인으로 추가 구매가 가능하다고 해서,
실제로 여행 후 집에 돌아온 뒤 와이프가 마음에 뒀던 가방을 추가 주문했다.
무엇보다 사후 응대가 정말 깔끔했다.
가방 스트랩에 약간 문제가 있어서 문의했더니 바로 새 제품으로 교환해줬고,
전혀 번거롭지 않게 처리돼서 오히려 더 신뢰가 생겼다.
쇼핑 중 소소한 재미까지
아이와 함께하는 여행이라 쇼핑이 어렵지 않을까 걱정도 했지만,
일부 매장에선 Trick or Treat 같은 소소한 장식과 이벤트도 준비되어 있어서
아이도 지루해하지 않고 즐겁게 기다려줬다.
또한 대부분의 매장이 주요 식당가 근처에 위치해 있어서
쇼핑 전후로 반미나 음료 한 잔 하며 쉬어갈 수 있어 전체 동선도 좋았다.
결론 – 쇼핑은 덤이 아니라 진심이어도 되는 일정
처음엔 ‘그냥 둘러보자’ 하고 들어간 매장이었지만,
결국 가방, 지갑, 선글라스, 시계까지 사서 나왔다.
가격도 부담 없고, 퀄리티는 예상 이상, 서비스까지 만족스러워서
나중에 다시 나트랑에 오게 되면 쇼핑 일정은 꼭 다시 넣을 생각이다.
만약 여행 일정에 여유가 있다면,
정확한 위치나 이름보다는 직접 발품을 팔아보는 걸 추천한다.
너무 광고 티 나는 매장보다, 이런 조용하고 정돈된 매장이 진짜 보석 같은 경험을 줄 수 있다.
Maison 메종
📍 74 Hùng Vương, Lộc Thọ, Nha Trang, Khánh Hòa 650000, Vietnam
https://maps.app.goo.gl/n7NCWoULqyg21BJg8
Maison 메종 - 나트랑 짝퉁하우스 · 74 Hùng Vương, Lộc Thọ, Nha Trang, Khánh Hòa 650000 베트남
★★★★★ · 선물 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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